증권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인 유상호(58·사진) 한국투자증권 사장의 11번째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한투증권은 지난 7일 열린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유 사장을 최종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고 8일 밝혔다. 오는 22일 주주총회에서 연임을 확정한다. 임기는 1년이다. 임추위는 “대표이사로서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회사 발전에 기여했다”고 추천 사유를 설명했다.
유 사장은 2007년 47세의 나이로 한국투자증권 사장에 선임됐다. 증권사 CEO 최연소 기록이다. 이후 11년째 한국투자증권을 이끌고 있다. 유 사장의 ‘최연소·최장기 증권사 CEO’ 기록은 한동안 깨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통상 증권업계 CEO의 평균 재임기간은 3년에 불과하다.
유 사장은 오너인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투증권은 지난해 5개 초대형 투자은행(IB) 증권사 중 유일하게 어음 발행업무를 인가받았다.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당기순이익(5253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나성원 기자 naa@kmib.co.kr
유상호 한투증권 사장 11번째 연임… 업계 최장수
입력 2018-03-08 1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