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邱 대체 수돗물 취수원 금호강 물 흙냄새 잡혔다

입력 2018-03-08 19:07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극심한 가뭄 때문에 대체 수돗물 취수원으로 사용되고 있는 금호강 수질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대구 동구와 수성구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운문댐이 말라 취수가 불가능해지자 비상공급시설을 건설해 지난달부터 금호강 원수를 동구와 수성구에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취수원이 바뀐 후 수돗물에서 흙냄새가 나는 등 수질에 대한 불안감이 높았다.

상수도사업본부가 지난달 말 금호강 수질을 조사한 결과 하천의 수질지표인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가 1.5㎎/ℓ로 상수원수 환경기준을 충족(Ⅰb 등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흙냄새의 원인으로 지목된 지오즈민 농도도 현재는 안정된 상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유기물질 저감을 위한 산화처리시설을 설치하고 금호강 비상공급시설의 수질을 상시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또 고산정수장에 건설 중인 분말활성탄접촉조 준공을 오는 4월로 앞당길 계획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