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명학사’ 서울관 개관

입력 2018-03-08 19:08
경남도는 영남권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재경기숙사 ‘남명학사’ 서울관을 9일 개관한다. 도는 사업비 347억원을 들여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남명학사 서울관을 최근 완공했다.

남명학사 서울관은 숙사동과 별관동으로 구분된다. 숙사동에는 학생 400명이 생활할 기숙사 200실과 정독실, 강당, 체력단련실, 식당, 공동취사실, 세탁실 등을 갖췄다. 학부모를 위한 게스트룸과 공공도서관인 못골도서관도 설치됐다. 별관동에는 카페와 매점 등 편의시설과 지역주민을 위한 다목적 강당, 재경도민회 사무실 등이 들어섰다.

도는 남명학사 서울관 개관으로 수도권 대학에 진학하는 경남지역 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입사생들은 매월 15만원만 내면 된다. 서울 지역 대학가 원룸의 평균 월세가 48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퍽 저렴한 가격이다.

서울관은 경남도가 경남개발공사에 위탁해 도비 보조금 15억원 등 매년 20억원의 예산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도는 창원 지역 대학생들을 위한 기숙사인 ‘경남학숙’을 1998년부터 운영해 왔다. 재경기숙사 건립으로 창원의 ‘경남학숙’은 남명학사 창원관으로, 재경기숙사는 남명학사 서울관으로 운영한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