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이탈리아서 교통사고… 예정된 오페라 공연 지휘 취소

입력 2018-03-08 18:07 수정 2018-03-08 21:25
사진=뉴시스

지휘자 정명훈(65·사진)이 이탈리아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던 오페라 공연의 지휘를 할 수 없게 됐다.

8일 이탈리아 오페라 극장 ‘라 페니체’ 홈페이지에 따르면 정명훈은 오는 16∼25일(현지시간) 이 극장에서 열릴 오페라 ‘라보엠’ 공연 지휘를 취소했다. 라 페니체는 정명훈의 교통사고 소식을 전하면서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요양이 필요한 상태”라고 전했다. 정명훈은 최근 승용차를 타고 가다가 트럭과 부딪히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 페니체는 정명훈을 대체할 수 있는 지휘자를 구해 오페라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키로 했다.

정명훈은 올해 라 페니체의 신년음악회를 지휘하는 등 유럽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으로부터 이탈리아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공로훈장인 ‘코멘다토레(Commendatore)’를 받았다.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