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의 공약사업인 충북도특수교육원(원장 성경제·사진)이 7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도교육청은 70억7000만원을 들여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옛 유리분교를 리모델링해 특수교육원을 개원했다. 특수교육원 개원은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두 번째다. 직업 체험실과 장애이해교육실 등 특수교육 운영실, 가상체험실, 세미나실, 대강당 등을 갖췄다.
직업체험실은 커피 바리스타와 포장조립, 사무행정지원, 세탁린넨, 호텔룸메이드, 간병보조 등으로 조성돼 장애학생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성교육, 안전교육, 응급처치, 컴퓨터 사용교육, e-스포츠교육 등도 이뤄진다.
특수교육원은 충북형 특수교육정책과 특수교육 표준 매뉴얼 개발, 장애학생 인권보호 등 특수교육 서비스도 지원할 방침이다. 특수교육지원센터의 확대 운영 및 네트워크 구축, 특수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교원 연수, 특수교육 기초·정책연구, 특수교육 대상학생의 진로·직업교육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일반학생과 교직원, 학부모에게 장애학생 교육 인식 개선 교육을 하면서 일반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장애학생 직업교육 콘텐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성경제 원장은 “장애학생이 원하는 교육을 개발해 장애학생이 행복한 삶을 찾아가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며 “특수교육을 선도하는 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개원식에는 김병우 도교육감과 정인순 교육부 학생지원국장, 장애인단체장 등 240여명이 참석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충북도특수교육원 개원… 장애학생 진로 등 지원
입력 2018-03-07 2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