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난임 유급 휴가제를 신설하고 남성 직원의 배우자 출산 휴가를 최장 5일에서 10일로 늘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7일 “직원이 난임 치료를 원할 경우 1년에 사흘간 유급 휴가를 주는 방안에 사원협의회와 합의했다”고 말했다. 난임 휴가제는 현재 정부 부처와 일부 공공기관에만 도입돼 있다. 다른 대기업으로 난임 유급 휴가제가 확산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또 올해 임금의 기준 인상률을 3.5%로 합의했다. 삼성전자 직원은 3.5%를 기본으로 개인별 인사 고과에 따른 인상률을 적용받게 된다. 기준 인상률은 지난해(2.9%)보다 0.6% 포인트 더 높아졌다. 2013년(5.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반도체 분야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삼성전자, 난임휴가 신설… 남편 출산휴가 10일로
입력 2018-03-07 1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