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의원 친형 살해 용의자 아들 검거

입력 2018-03-07 19:30 수정 2018-03-07 21:58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의 친형 주모(62)씨 살해 사건의 유력 용의자인 주씨의 아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7일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존속살인)로 주모(40·무직)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주씨는 지난달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의 아파트에 거주하는 아버지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씨의 아버지는 지난달 27일 오전 9시30분쯤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막내동생이 방문했다가 형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이틀 전 아들 주씨가 인근 PC방을 다년간 점과 현장에서 지문이 발견된 점 등을 통해 그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추적해 왔다.

1주일간 경찰의 추적을 피했던 아들 주씨는 이날 오전 서울 중랑구에서 다른 사람과 폭행 시비를 벌이다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주씨는 경제적 능력이 없던 상태로 몇 십만원을 아버지에게 달라고 요구하다가 다툼이 생기자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주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수법 등을 조사 중이다.

구리=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