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자외선 LED 글로벌 톱” 출사표

입력 2018-03-07 19:58
LG이노텍이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 LED) 시장에서 글로벌 1위가 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출시하고 협력사들과 협업을 확대해 산업 생태계 확장에 나서기로 했다.

LG이노텍 박종석 사장은 7일 서울시 중구 LG서울역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UV LED는 우리의 생활을 더욱 깨끗하고 안전하게 만들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광원”이라며 “시장 확대에 선도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UV LED는 자외선을 방출하는 첨단 반도체 광원이다. 파장에 따라 세균·바이러스를 없애는 기능을 한다. 물·공기·표면 살균이나 의료·바이오 분야에도 사용할 수 있다. 그동안 접착제 등을 빨리 굳게 만드는 경화 작용으로 제조업 공정에 많이 쓰였지만 지난해 LG이노텍이 세계 최고 출력인 광출력 100㎽급 제품을 내놓으면서 살균용 시장이 더 주목받기 시작했다.

LG이노텍은 올해 광출력 150㎽급 살균용 UV LED를 개발하고 내년에는 200㎽급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올해부터는 UV LED 1위 업체인 일본 니치아를 제친다는 청사진이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이 분야에서 글로벌 2위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