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O2O(온·오프라인 연계) 기업 야놀자가 일본 최대 온라인여행사 ‘라쿠텐 라이풀 스테이’와 손잡고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야놀자는 7일 서울 강남구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본 진출 전략을 발표했다. 라쿠텐 그룹의 여행 자회사 라쿠텐 라이풀 스테이와 제휴를 맺고 숙박 서비스와 여행상품을 판매한다는 게 골자다. 두 회사는 서로 가진 숙박 및 여행 정보와 유통망을 공유한다.
김종윤 야놀자 부대표는 “한·일 숙박 장소를 안내하면서 주변 놀거리도 소개하겠다는 게 핵심”이라며 “올해 4분기까진 한·일 양국을 찾는 여행객에게 호텔과 모텔, 민박, 료칸(전통 숙박시설) 등 모든 숙박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놀자는 이번 제휴로 일본을 찾는 한국 여행객들이 민박이나 게스트하우스 등 ‘공유숙박’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부대표는 “일본 여행에 필요한 숙박비를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공유숙박의 안전 문제에 대해선 두 회사 모두 오는 6월부터 합법화하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전성 논란은 지난해 7월 일본 후쿠오카현에서 원룸 아파트를 민박시설로 운영하는 30대 일본인 남성이 한국인 여성을 성폭행해 불거졌다. 무네카쓰 오타 라쿠텐 라이풀 스테이 대표는 “일본 정부에서 관리책임을 법에 엄격하게 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야놀자는 호텔 체인 브랜드 ‘헤이(heyy)’를 론칭한다. 헤이는 지역별 특성과 여행자의 개성에 맞게 인테리어를 꾸민 호텔 브랜드다. 올해 다섯 곳이 개장할 계획이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야놀자, 日여행사 손잡고 열도 진출
입력 2018-03-07 1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