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영성] 헛된 세상, 헛되지 않은 삶

입력 2018-03-08 00:00

‘삶의 지혜서’로 불리는 전도서에 관한 책이다. 인생의 즐거움, 노동과 성취, 하나님의 시간, 죽음과 불의,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 등 10가지 주제로 전도서 전체에 담긴 의미를 풀어냈다. 왜 전도서를 공부해야 할까. 복음주의 신학의 산실인 미국 휘튼대 총장 출신 저자가 말하는 여러 이유 중 하나는 이렇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궁금해 하는 중요하고 난해한 질문들을 던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그릇된 욕망의 허망함을 일깨워주는 ‘미투 운동(#MeToo)’의 한복판에서 펼쳐볼 만한 책이다.

박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