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22억5000만원을 들여 외국인 밀집지역과 안전 기반시설이 취약한 5곳을 선정해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셉테드)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셉테드는 범죄가 우려되는 지역의 주거환경을 재조성해 범죄를 차단하고 지역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이다.
올해 사업이 추진되는 곳은 다세대 주택이 밀집되고 기반시설이 취약한 고양시 일산동, 하남시 신장1동, 안양시 박달2동과 광주시 경안동, 양주시 봉암리 노후주택 등 5곳이다.
주요 사업내용은 낡은 담장 개선, 골목길 조명 확충, 방범용 CCTV·비상벨 설치, 공원·공터·빈집 정비 등 주민 커뮤니티 공간 마련 등이다. 도는 지역별로 주민과 경찰서 등 관계기관 의견 수렴과 환경특성 분석을 통한 기본설계 과정을 거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설계부터 공사까지 모든 과정에 지역주민이 참여하고 셉테드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방침이다.
앞서 도는 2014년부터 5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내 11개 시·군에서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사업을 추진했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주거환경 개선으로 범죄 막는다
입력 2018-03-06 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