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수당’에 대한 만족도가 10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수당을 받은 청년들의 사회적 신뢰도가 상승한 것이 확인돼 주목된다.
서복경 서강대 교수는 6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2017 청년활동지원사업 연구 성과 발표회’에서 “지난해 청년수당을 받은 5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 만족도가 98.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만족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다른 정책보다 직접적인 도움이 되었다”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주변 사람들에게 청년수당을 추천하겠다’는 대답도 98.2%나 됐다. ‘청년수당이 목표 달성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99.2%가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다.
청년수당을 받고 나서 사회적 신뢰도와 자신감이 상승했다는 점도 드러났다. 조사 대상자들이 청년수당을 지급받기 시작한 2017년 9월과 지급이 종료된 2018년 1월의 조사 결과를 비교했을 때 ‘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받고 있다’고 대답한 비율과 ‘실패해도 재기할 기회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늘었다. 같은 기간 ‘서울시 신뢰도’는 물론 ‘이웃 신뢰도’와 ‘정부 신뢰도’도 상승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서울시 ‘청년수당’ 만족도 98.8%”
입력 2018-03-06 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