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실시한 동반성장 추진실적 평가에서 한국마사회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주택관리공단을 포함한 7개 공공기관이 낙제점과 다름없는 ‘개선’ 등급을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가 6일 발표한 2017년 공공기관 동반성장 추진실적의 심사 결과를 보면 최고 등급인 ‘우수’를 받은 기관은 평가 대상인 전체 58개 기관 중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한국남동발전 등 9개에 불과했다. 한국가스공사와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20개 기관이 ‘양호’, 한국가스기술공사와 공무원연금공단을 비롯한 22개 기관이 ‘보통’ 등급을 받았다. 개선은 최하위 등급이다.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는 2007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매년 실시했지만 지난해부터는 중기부로 담당 부처가 바뀌었다. 이번 평가는 학계 전문가 23명으로 구성된 민간평가위원회를 통해 진행됐다. 평가 결과는 해당 기관에 통보되고 기획재정부가 매년 실시하는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동반성장 추진을 위해서는 기관장의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동반성장 실적이 미흡한 기관에 기관 특성에 부합하는 동반성장 전략과 과제를 제시해 줄 것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마사회·석탄公 등 공공기관 7곳 동반성장 ‘낙제점’
입력 2018-03-06 1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