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사이버성폭력수사팀 발대식… 음란물 유포 전담

입력 2018-03-07 05:05

경찰청은 6일 서울 용산구 경찰청 인권센터에서 ‘사이버성폭력수사팀 발대식’을 열고 정보통신망을 악용한 성범죄를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사이버성폭력수사팀은 불법 촬영한 음란물이나 아동 음란물을 유포하는 등의 범죄를 전담해 수사하고 피해자 상담, 음란물 삭제 및 차단 안내 등을 담당한다. 규모는 50여명으로 전국의 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1∼6명씩 배치해 운용한다. 각 수사팀에는 여경을 1명 이상 포함시켰다. 여성 피해자가 많은 성폭력범죄의 특성을 고려해 피해자가 진술이나 증거 수집 과정에서 불쾌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경찰은 이날 한국여성변호사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피해자 보호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사이버성폭력수사팀은 여성가족부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국내 기관은 물론 미국의 국토안보부 수사청(HSI)과 법무부(DOJ), 국세청(IRS), 영국 국가범죄청(NCA) 등과도 적극 공조할 계획이다.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