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김무성… 당 북핵특위 위원장 맡으며 전면에

입력 2018-03-06 05:05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왼쪽)가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김무성 의원에게 당 북핵폐기추진특별위원장 임명장을 수여하기 전에 허리 숙여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최근 당 북핵폐기추진특위 위원장을 맡으며 전면으로 복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바른정당을 탈당, 한국당으로 복당한 김 의원은 이후 눈에 띄는 행보를 자제해 왔지만 최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방남을 계기로 대여 투쟁의 선봉에 나서고 있다.

김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지금은 강력한 대북 제재를 더욱 조일 시점”이라며 “특사단 파견으로 대북 제재의 원칙이 허물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사단도 김정은에게 핵을 포기하라고 당당하게 말해야 한다”며 “김정은 정권에 꽃길을 깔아주는 순간 우리 안보는 가시밭길을 걷는다”고 경고했다.

김 의원의 원내대책회의 참석은 한국당 복당 이후 처음이다. 새누리당에서 이미 당대표를 지낸 6선의 김 의원이 회의에 참석한 것부터 이례적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급수’에 연연하지 않고 중진으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당 일각에서는 정치적 몸 풀기에 나선 김 의원의 6월 지방선거 이후 행보에 기대를 갖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