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에 거점을 둔 화물항공사 설립이 추진된다.
충북도와 청주시, 항공산업서비스 전문회사인 ㈜가디언즈항공은 5일 도청에서 청주공항 항공화물 운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가디언즈항공은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노선을 운항하고 도내 기업의 화물 운송료 인하 등 청주공항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가디언즈항공은 오는 5∼6월 23t 규모의 항공기 1대를 도입하고 10월까지 국토교통부로부터 운항 증명을 발급받아 11월에 취항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청주∼제주 노선을 중심으로 화물기를 운항하고 내년부터 항공기를 추가 도입해 베트남과 중국, 일본 등으로 국제노선을 늘려갈 계획이다.
국내에는 대한항공 등 3개 화물항공사가 있지만 지방공항을 거점으로 화물항공사 설립이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화물항공사가 본격적으로 취항하면 청주공항의 활성화는 물론 항공기를 이용해 수출·입하는 충청권 기업체의 물류비용 절감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화물운송 사업을 하는 항공사가 청주공항에 자리를 잡으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항공사 설립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청주공항 거점 화물항공사 설립 추진
입력 2018-03-05 2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