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인공지능(AI)이 탑재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를 출시했다. 신제품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5일 서울 서초R&D캠퍼스에서 AI 플랫폼 ‘딥씽큐(DeepThinQ)’가 적용된 새 TV를 발표했다. LG전자의 최상위급 제품인 ‘LG 올레드 TV AI 씽큐’와 차상위급 제품인 ‘LG 슈퍼 울트라HD TV AI 씽큐’다.
신제품들은 음성인식 기능이 있어 사람이 말로 TV 전원을 끄거나 음량과 채널을 바꿀 수 있다. “지금 보고 있는 프로그램 끝나면 TV 꺼줘” “유튜브에서 클래식 음악 틀어줘” “북유럽풍 인테리어 정보 알려줘” 등의 명령을 TV가 알아듣고 수행한다.
또 신제품에는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AI 화질 엔진 ‘알파(α)9’이 장착됐다. 알파9은 영상을 분석해 화면의 노이즈를 제거한다.
LG전자는 올레드 TV를 전면에 내세워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올레드 TV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해 160만대에서 올해 250만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권봉석 사장은 “LG전자 전체 TV 중 올레드 TV의 매출 비중이 지난해 15%에서 올해 20%를 훨씬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LG전자는 올레드 TV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매년 2배 이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도 프리미엄 시장에서 2배 이상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TV 꺼” “채널 바꿔” 알아듣는 올레드TV… AI 장착
입력 2018-03-05 18:23 수정 2018-03-05 2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