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기차 1만대 돌파

입력 2018-03-06 05:03
지난해 5월26일 제주에서 개최된 ‘제4회 에코랠리’ 개막식 모습. 제주도 제공

제주지역 전기차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1만대를 돌파했다. 제주도는 2013년 전기차 민간보급을 시작한 지 5년여만에 등록된 전기차 누적대수가 1만대를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제주지역 전체 차량대수 37만1987대(1월 기준)의 2.6%를 차지하는 수치다.

제주도는 그동안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비전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도내 내연기관 차량을 100% 전기차로 대체한다는 정책적 목표를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전국 최초로 ‘전기차 보급 촉진 및 이용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전기차 중장기(2015∼2030) 종합계획’도 수립했다.

지난 1월 기준 제주지역에 구축된 개방형 충전기는 모두 695기(급속 334·완속 361기)다. 홈충전기(7589기)까지 포함하면 총 8284기에 달한다.

도는 충전을 많이 하는 지역의 경우 3기 이상의 급속충전기를 구비하는 ‘스테이션’ 형태를 구축, 충전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고 있다. 전화 한 통화로 전기차 민원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EV콜센터(1899-8852)’도 운영 중이다. 도는 ‘전기차 1만대 기념 페스티벌’을 오는 17일 개최할 예정이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