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6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

입력 2018-03-04 21:47

아산 우리은행이 6년 연속 여자프로농구(WKBL) 정규리그 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다(사진). 우리은행을 강팀으로 만든 위성우 감독의 리더십이 또다시 빛났다.

우리은행은 4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WKBL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78대 5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29승 6패)은 1경기를 남겨둔 2위 청주 KB스타즈(27승 7패)의 최종 성적과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 및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확정했다. 이번 정규리그 우승으로 우리은행은 2007년 겨울리그부터 2011-2012시즌까지 정규리그 6연패를 이뤘던 신한은행의 역대 최다 연속 시즌 정규리그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우리은행이 우승, 6연패를 달성하면 신한은행의 최다 연속 통합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위 감독은 2012년 하위권을 맴돌던 우리은행의 지휘봉을 잡아 강도 높은 훈련으로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리며 팀 체질을 개선했다. 탁월한 리더십으로 위 감독은 우리은행을 최강 팀 반열에 올려놓았다. 올 시즌 초반 우리은행은 개막 2연패에 빠지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위 감독이 추구하는 끈끈한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강팀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날 경기 종료 직후 위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잘해줘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며 “집중력을 잃지 않고 챔피언결정전 준비를 잘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홈에서 펼쳐진 정규리그 최종전이자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는 특별한 경기에 우리은행 선수들은 더욱 힘을 냈다. 김정은이 19득점 7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KB스타즈와 3위 신한은행 간의 플레이오프(3전2승제) 승자가 우리은행과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