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은 ‘의성 산수유 꽃 축제’를 올해부터는 마을 단위 꽃맞이 행사로 전환해 자유 탐방 성격 등으로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의성군은 지난 2008년부터 총 9회에 걸쳐 의성 산수유 꽃 축제를 군 행사로 개최해 왔으나 한꺼번에 많은 관광객을 수용할 수 없는 공간적 한계와 차별화된 콘텐츠 부족 등으로 수년 전부터 축제 개최 여부를 두고 고민해 왔다. 축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더 이상 군 축제로 추진하는 것은 의성군의 이미지를 더욱 더 실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결국 의성군축제추진위원회는 지난해 9월 심의를 통해 이 축제를 마을 단위 행사로 전환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띠라 군은 올해부터는 별도의 축제 기간을 정하지 않고 산수유 꽃이 피는 시기에 탐방객을 위한 기본적인 편의 시설과 주차 관리를 제공하고, 최소한의 먹을거리 매장과 농산물 판매 부스 등만을 운영하기로 했다.
의성군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지금까지 추진한 축제와 산수유 마을의 현황을 다시 한 번 돌이켜 보고 향후 추진 과정을 면밀히 평가해 의성의 대표 관광자원으로 새롭게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 산수유마을의 산수유 꽃은 오는 31일부터 4월 8일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측된다.
의성=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의성 산수유 꽃 축제 마을단위 행사로 전환… 축제기간 정하지 않고 자유탐방 성격으로 운영
입력 2018-03-04 1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