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가 후보자에게 원하는 공약을 제안할 수 있는 플랫폼이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국 시·도는 물론 구·시·군별로 유권자가 희망하는 공약을 담은 이른바 ‘동네공약지도’를 제작해 4월 중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선관위는 이를 위해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에 3월까지 언론사 기사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의뢰해 각 지역의 정책과 공약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도를 파악하기로 했다. 선관위는 동네공약지도가 활성화되면 실생활에 꼭 필요한 지역주민의 요구가 후보자들의 공약에 생생하게 반영돼 정책선거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선관위는 24시간 공약 제안을 받는 창구인 ‘우리 동네 희망공약’ 제도도 운영한다. 유권자들은 언제든 온라인으로 ‘희망공약’을 제안할 수 있다. 공약 제안을 원하는 유권자는 스마트폰 앱 ‘선거정보’에 접속해 ‘우리 동네 공약제안’ 아이콘을 클릭한 뒤 실명 인증을 밟아야 한다. 이후 경제나 복지 등 제안을 원하는 공약 분야와 지역 등을 선택한 뒤 내용을 입력하면 된다. 선관위는 유권자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기념품을 주는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선관위 ‘동네공약지도’ 만든다… 유권자가 후보에 제안
입력 2018-03-05 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