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펌프 치료가 제1형(선천성) 소아당뇨 환자의 합병증 발생 위험을 높이는 고혈당과 저혈당 예방에 모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국대학교 최수봉(사진) 명예교수 연구팀은 소아당뇨 환자 20명을 인슐린펌프로 치료하고 6개월간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인슐린펌프 사용 당시 소아당뇨 환자들의 연령은 평균 11세였다.
연구결과 인슐린펌프 사용 후 혈당수치가 180㎎/㎗ 이상에 이르는 고혈당 그룹의 비율이 13.3%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인슐린펌프 사용 전 비율은 24.7%였다. 혈당수치가 80㎎/㎗ 이하 수준에 머무는 저혈당 그룹 역시 인슐린펌프 사용 전 평균 5.1%에서 사용 후 3.4%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슐린펌프 사용이 소아당뇨 환자들의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됐다는 뜻이다.
최 교수는 “인슐린펌프를 중심으로 발전 중인 인공췌장 치료법은 완성단계”라며 “올바른 인슐린펌프 사용을 위해 소아당뇨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혈당조절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인슐린펌프, 소아당뇨 환자 혈당 조절에 도움
입력 2018-03-06 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