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네덜란드로 출국했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일 귀국했다. 바른미래당은 안 전 대표에게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겨 안 전 대표를 당무에 복귀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가 복귀하게 되면 박주선·유승민 두 공동대표와 함께 ‘삼두마차’ 체제로 바른미래당을 이끌게 된다. 안 전 대표는 지난달 13일 바른미래당 출범과 함께 백의종군을 선언, 대표직에서 사퇴하며 2선으로 물러나 있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향후 행보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얘기를 나눈 적이 없고 (인재영입위원장을) 제안받은 적도 없다”면서 “지도부의 요청이 오면 만나 고민됐던 부분들에 대해 얘기를 나누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장이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이 정체돼 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이제 시작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당 활동을 하면서 당에 대해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청와대의 여야 대표 회동 제안과 관련, 공동대표 2명이 모두 참석하겠다는 뜻을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안철수 복귀, 바른미래당 ‘삼두마차’ 체제로
입력 2018-03-02 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