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관왕… ‘MWC 굴기’ 화웨이는 8관왕

입력 2018-03-02 18:33

삼성전자가 1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최고의 커넥티드 모바일기기상’을 받는 등 3관왕에 올랐다. 중국 화웨이는 5G 기술력을 뽐내며 8관왕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9 플러스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글로모 어워즈에서 최고의 커넥티드 모바일기기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글로모 어워즈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주최로 이동통신 전문가, 애널리스트, 기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해마다 분야별 수상자를 선정하는 이동통신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삼성전자가 MWC에 맞춰 공개한 갤럭시S9 플러스(사진)는 넓은 디스플레이와 초고속 카메라, 증강현실(AR) 이모지 기술로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최고 모바일 가상현실(VR)·AR 기기’(기어VR), ‘지불 분야 최고 모바일 혁신’(삼성페이) 부문에서도 수상했다.

화웨이는 ‘최고 모바일 네트워크 인프라’ ‘최고 모바일 기술 혁신’ ‘최고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혁신’ 등 8개 부문에서 상을 받아 저력을 보여줬다. 화웨이는 이번 MWC에서 세계 최초로 이동통신 표준화 국제 협력기구(3GPP)의 규격에 맞춘 5G 칩셋 ‘발롱 5G01’을 선보였다. 5G 통신장비·솔루션 기술에서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갖고 있음을 증명했다. 한편 ‘2017 최고 스마트폰상’은 애플의 아이폰Ⅹ에 돌아갔다.

삼성전자는 상의 개수보다 중요도를 부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고의 커넥티드 모바일기기 상은 행사 초기 수상자가 결정되는 다른 상과 달리 행사 마지막 날 발표되는 중요한 상”이라고 구분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