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성능 사업부 출범… BMW 부사장 영입

입력 2018-03-01 20:24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차량과 모터스포츠 사업을 전담할 사업부를 새로 꾸렸다. 현대차는 고성능차 브랜드 ‘N’ 시리즈의 기획과 판매, 자동차 경주대회 후원 및 경주차 판매 업무 등을 담당할 고성능사업부를 신설했다고 1일 밝혔다. 고성능사업부는 국내 남양연구소와 해외에 흩어져 있던 고성능차 개발 부서와 모터스포츠 사업 부서를 합친 조직이다. 현대차는 “국내외 조직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담당 부사장에 BMW 고성능 차량 ‘M’ 시리즈의 북남미 사업총괄임원 토마스 쉬미에라(사진)를 영입했다. 쉬미에라 부사장은 BMW에서 30년간 일한 고성능 차량 마케팅·영업 전문가다. 1997년 BMW 독일 영업·마케팅 매니저를 시작으로 99년 BMW M 브랜드 독일 딜러십 및 영업·마케팅 임원, 2005년 BMW 중국 영업 담당, 2009년 BMW 본사 영업·마케팅 총괄임원을 거쳤다. 앞서 BMW M 브랜드에서 현대차로 옮긴 고성능차 연구·개발 담당 알버트 비어만 사장과 협력한다.

쉬미에라 부사장은 현대차 N 시리즈를 글로벌 고성능차 시장에 안착시키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최초 N 시리즈 모델 ‘i30 N’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 ‘벨로스터 N’을 내놓는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