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외교·핵 협상 담당 北 최선희 외무성 부상 승진

입력 2018-02-28 21:39

북한에서 대미 외교와 핵 협상을 담당하는 최선희(사진)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국장이 부상(차관급)으로 승진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가 28일 보도했다.

NK뉴스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지난주 최선희가 부상으로 승진했다는 내용을 담은 외교문서를 평양 주재 관리들에게 회람했다. 한 소식통은 최선희가 한성렬 외무성 미국 담당 부상의 자리를 대체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선희는 6자회담이 가동되던 2003∼2008년 북한 수석대표의 통역을 맡았다. 그는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오토 웜비어 석방 교섭을 위해 지난해 5월 노르웨이에서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접촉하기도 했다.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최선희를 승진시켰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조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