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공유 주방’ 개념 종합식품단지 조성

입력 2018-02-27 19:24
전북 익산시 함열읍 익산제4산업단지에서 27일 열린 ‘하림푸드 콤플렉스 기공식’에서 참석자들이 발파 기어를 밀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현 전북도의회 의장,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 라승용 농촌진흥청 청장, 설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김종회 민주평화당 의원, 김도종 원광대 총장, 정헌율 익산시장, 소병홍 익산시의회 의장. 뉴시스

하림그룹이 ‘공유 주방’(Sharing Kitchen) 개념의 종합식품단지인 ‘하림푸드 콤플렉스’ 조성에 나섰다. 이곳은 하림이 축산육류 전문그룹에서 종합식품서비스 그룹으로 확장해나가는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하림그룹은 27일 전북 익산시 함열읍 익산제4산업단지에서 하림푸드 콤플렉스 기공식을 열었다. 하림푸드 콤플렉스 건립에는 4000억원이 투입돼 2019년 말 완공 예정이다. 12만여㎡ 부지에 식품 가공공장 3개와 물류센터 등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본격 가동되면 700여개의 직접 일자리 창출과 함께 협력 업체 및 식품소재 분야 기업 등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기공식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설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라승용 농촌진흥청장, 하림 임직원과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하림은 이곳에서 식사의 모든 단계를 커버할 수 있는 ‘공유 주방’을 주제로 현대인의 식생활에 맞는 가정 간편식과 천연 베이스 소스, 천연조미료, 즉석밥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하림은 “부엌에서 만든 것처럼 신선하고 안전하며, 풍부한 영양과 편리함을 갖춘 식품을 선보이겠다”며 “제조 공정을 볼 수 있는 견학라인을 설치하고, 요리를 체험할 수 있는 쿠킹클래스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홍국 하림 회장은 “하림의 ‘공유 주방’은 곡물부터 사육, 가공, 유통 등 식품의 가치사슬 전 과정을 철저히 관리해 자연의 신선함을 그대로 식탁에 올리겠다는 식품철학이 녹아있다”면서 “균형 잡힌 영양을 공급하는 식품을 만들어 소비자들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