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을 뺀 한국 공공부문 일자리 10개 중 7개는 근속기간이 3년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일자리 중 공공부문 일자리 비중은 8.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27일 통계청의 ‘2016년 기준 공공부문 일자리 통계’에 따르면 공공부문 일자리는 236만5000개로 전년보다 2만9000개 늘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 일자리가 131만5000개(55.5%)로 여성(105만개)의 1.25배 수준이었다. 총 취업자 수 대비 공공부문 고용비율은 8.9%로 OECD 회원국 평균 18.1%보다 크게 낮았다.
공공부문에 종사하지만 공무원연금·군인연금에 가입하지 않은 비공무원 중 70.7%는 근속 기간이 3년 미만이었다. 또 공무원의 지속일자리 비중은 93.7%였지만, 비공무원의 지속일자리는 71.0%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속일자리란 1년 이상 동일한 사람이 일자리를 점유한 사례로, 상대적으로 안정된 일자리를 말한다. 민간부문의 지속일자리 비중은 66.3%였다.
세종=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
공무원 뺀 공공일자리 10개 중 7개는 ‘근속 3년 미만’
입력 2018-02-28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