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들불축제 3월 1일부터 타오른다

입력 2018-02-27 19:25
지난해 열린 제주들불축제 메인행사인 오름불 놓기.

광활한 오름을 태우며 소원을 기원하는 제주들불축제가 다음 달 1일 개막한다. 제주시는 ‘들불의 소원, 하늘에 오르다’를 주제로 3월 1일부터 4일까지 애월읍 새별오름 등 제주시 일원에서 2018 제주들불축제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첫날 ‘소원의 불씨 마중하는 날’에는 탐라 개국 신화의 무대인 제주시 삼성혈에서 채화한 불씨를 횃불에 옮겨 민속자연사박물관·문예회관·제주시청 광장으로 전달하고, ‘들불의 소원 꿈꾸는 날(둘째날)’에는 들불축제 행사장인 새별오름까지 불씨를 전달한다. 봉송행사는 제주시청·성산일출봉·서귀포매일시장·금능해수욕장 등을 경유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들불의 소원 하늘에 오르는 날(셋째날)’이다. 몽골 출신 공연단이 달리는 말 위에서 곡예·무예·마술을 선보이는 마상마예 공연, 듬돌들기·집줄놓기 등 각종 체험행사, 세계문화 교류 특별공연 등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들불의 행복 함께하는 날(마지막 날)’에는 새봄맞이 묘목 나눠주기, 제주 청정농수축산물 그랜드세일, 읍면동 음악잔치 등이 열려 들불의 희망과 행복을 염원한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