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 배터리는 쌍용자동차 전기차에도 사용될 전망이다.
LG화학은 쌍용차의 모기업인 인도 마힌드라 그룹과 전기차 배터리 기술에서 협력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인도 시장을 위한 전용 셀을 개발하고,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를 기반으로 하는 고밀도 에너지 배터리를 마힌드라에 공급하게 된다. 이 배터리는 마힌드라와 마힌드라의 자회사 쌍용자동차의 전기차에 사용된다.
LG화학은 마힌드라 일렉트릭을 위한 리튬이온 배터리 모듈도 개발한다. 마힌드라 일렉트릭은 배터리 팩을 제작하는 마힌드라 그룹 자회사다. 양사의 계약 기간은 총 7년이다.
마힌드라는 향후 연간 배터리 모듈 5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고 배터리 팩을 조립하는 생산라인을 갖출 계획이다. 배터리 모듈과 팩 조립 시설은 2020년 1분기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LG화학 전지사업부본부장 김종현 부사장은 “이번 협력이 추후 인도 전기차 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념비적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길 기자
LG화학, 인도 마힌드라 그룹과 전기차 배터리 기술 협력
입력 2018-02-26 2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