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국내외 청소년에게 디지털 교육… 사회현안 대안 마련 앞장

입력 2018-02-27 21:35
삼성전자 ‘스마트스쿨’ 지원을 받은 한국외식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이 태블릿과 전자칠판을 이용한 수업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지난해 7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현지 중학교에서 IT/SW 교육을 하기에 앞서 학생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모습.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1995년 국내 기업 최초로 사회봉사단을 창단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4년 나눔경영을 선포하고 2010년에는 사회공헌 범위와 대상을 전 세계로 확대했다. 임직원의 전문성과 사업 역량이 사회 문제 해결에 쓰일 수 있도록 하는 임직원 봉사팀도 2012년부터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국내에선 미래인재 육성과 사회현안 해결을 위한 활동 등을 중점 운영 프로그램으로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청소년 소프트웨어 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해 2013년부터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청소년 소프트웨어 교육을 시작했다. ‘주니어 소프트웨어(SW) 아카데미’를 통해 새로운 교육 모델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국의 교사 교수 등 교육전문가들이 모인 미래교사단을 통해 학년, 수입시수, 수업형태 등 기존의 틀을 깬 교육 혁신 실험을 시도하고 있다.

미래 SW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삼성전자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를 개최하고, 디지털 교육기회 격차 해소를 위한 스마트스쿨 사업도 도입했다. 이중 스마트스쿨은 정보기술의 혜택을 지역이나 소득과 상관없이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도서산간지역 초·중학교가 대상이었으나 2016년부터는 지역 구분 없이 6∼18세 교육시설을 갖춘 기관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또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을 2013년부터 시작해 사회문제 해결에도 힘쓰고 있다. 참가자가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 임직원과 전문가 멘토가 함께 지원하고, 우수 솔루션은 실제 사회에 적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실제로 공모전을 통해 화재 현장에서 인명구조에 필수 장비인 소방관용 저가 열화상 카메라가 개발돼 소방서에 1000대를 기부하기도 했다.

대학생 봉사단 ‘나눔 Volunteer Membership’을 통해서도 사회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있다. 삼성전자 임직원 지도 선배를 통해 지원하고, 진로와 직업에 대한 멘토링도 진행한다. 대학생 봉사단이 휠체어 사용자의 승강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고안한 볼록거울 프로젝트는 전국 지하철 63개역 121개 승강기에 실제 부착되기도 했다. 루게릭 환자의 의사표현을 돕는 달력형 의사소통판은 루게릭 환자 가족 70가구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봉사활동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2010년 세네갈에 처음 봉사단을 파견한 데 이어 매년 개인 연차를 사용해 일주일 간 지역별 맞춤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봉사단들은 현지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IT/SW 교육을 실시하고 PC 등 IT 교육 시설 개선 작업도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미얀마 페루 케냐 코트디부아르 7개국에 250명의 임직원 봉사단을 파견해 맞춤형 봉사활동을 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