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경기북부지역 공보육 인프라 강화를 위해 올해 사업비 17억7000여만원을 들여 모두 10곳의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운영 상태가 양호하고 상대적으로 보육 품질 만족도가 높아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매우 높다. 그러나 경기북부 국공립 어린이집은 도 전체 660곳 중 183곳(27%)에 불과해 경기남부 477곳에 비해 열악하다. 도농복합지역의 비중이 높고 택지개발 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인구가 증가하는 경기북부의 상황을 감안할 때 턱없이 부족한 숫자인 셈이다.
이에 경기도는 올해 고양 2곳, 양주 2곳, 남양주 2곳, 의정부 1곳, 구리 3곳 등 5개 지역 10곳의 어린이집 확충사업을 추진한다. 이 중 1곳은 ‘장애아 전담 어린이집’을 신축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나머지 9곳은 공동주택 내 의무어린이집을 리모델링해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시행된다.
도는 이를 통해 국정과제 중 하나인 ‘2020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률 40% 달성’에 부응함은 물론 보육비 부담 경감, 수준 높은 공공보육 기반 형성, 보육교사 처우개선 등에 긍정적 효과를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경기북부 국공립 어린이집 올해 10곳 확충 추진
입력 2018-02-26 2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