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본격화

입력 2018-02-26 21:52
옛 청주시와 청원군이 2014년 7월 통합 전 약속했던 청주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청주시는 이달 말 농림축산식품부가 시행하는 ‘공영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 공모’에 응모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전 사업에는 부지 매입비 192억원, 공사비 767억원 등 사업비 122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사업비 30%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예산으로 사업비를 확보하면 나머지 예산 40%는 융자로 충당하고 30%는 청주시가 부담할 계획이다.

시는 흥덕구 옥산면 오산리 606-8 일원을 이전 대상지로 선정했다. 오는 2025년까지 연면적 5만730㎡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 3개 동과 5층짜리 관리동 등을 지을 예정이다.

청주 농수산물도매시장은 1988년 11월 흥덕구 봉명동 일원에 건립됐다. 낡은 시설과 좁은 장소, 소비 패턴 변화 등으로 이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시 관계자는 “농업인과 도매시장 종사자, 시민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현대적인 공영 도매시장이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