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태극전사, 평창서 사상 첫 金메달 도전

입력 2018-02-27 05:05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의 감동은 다음 달 9일 열리는 평창패럴림픽까지 계속된다.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은 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포함, 4개의 메달을 목표로 한다.

26일 문화체육관광부의 재정집행계획에 따르면 문체부는 평창패럴림픽에 8억3600만원의 포상금을 투입키로 책정한 상태다.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목표로 한 것이다.

한국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패럴림픽 때 알파인스키의 한상민, 2010년 밴쿠버패럴림픽 때 휠체어컬링에서 은메달을 따냈지만 아직 금메달이 없다.

한국은 아이스하키와 휠체어 컬링,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등 6개 전 종목에 참가한다. 이 가운데 역사상 첫 금메달 기대주는 장애인 노르딕스키의 간판 신의현이다. 그는 지난 3일 핀란드 부오카티에서 열린 세계장애인노르딕스키 월드컵 바이애슬론 7.5㎞ 남자 좌식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상승세다.

‘빙판 위의 메시’라는 별명을 가진 정승환이 이끄는 아이스하키팀도 메달이 기대된다. 알파인스키에서의 양재림도 강력한 메달 후보다. 휠체어컬링 대표팀도 2010년에 이어 또 메달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북한은 사상 처음으로 패럴림픽 선수단을 파견한다. 북한은 지난달 9일 남북 고위급 실무회담에서 패럴림픽에 북한 응원단과 예술단 등 대표단 150명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로부터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 자격을 받은 장애인 노르딕스키의 마유철, 김정현의 참가가 유력하다. 북한 선수단이 참가할 경우 개회식과 폐회식에 우리 선수단과 공동 입장한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