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유농업’ 참여자 모집

입력 2018-02-25 22:06
경기도가 독창적 농업정책인 ‘공유농업’ 본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농정혁신 전략의 일환이기도 한 공유농업에 참여할 생산자를 공개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공유농업은 소비자 먹거리 불안 해소 및 농업인 소득 창출을 위해 사회적 경제를 바탕으로 만든 경기도만의 독창적인 정책이다. 생산자가 농장을 소비자와 공유해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농산물의 생산·가공·농촌 서비스 등 관련 활동을 함께 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지역생산 콩·고추를 활용한 된장·고추장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경우에 시작단계부터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계획을 세우고 콩·고추 재배 및 가공과 공동체 행사 등을 함께 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자신과 가족이 먹을 먹거리 생산의 전 과정에 참여하게 되며, 생산자는 소비자와 생산품목과 재배방법을 함께 결정하는 등 소비자 맞춤형 계획 생산을 통해 판로확보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생산자 지원 자격은 경기도 내에 농지와 시설, 농촌서비스 등 농촌자원을 보유한 개인 및 단체다. 응모를 원하는 개인·단체는 공유농업 전담기업인 메이트크라우드(farmate.kr) 또는 에스에이쿱(sacoop.kr) 가운데 한 곳에 신청하면 된다.

김충범 경기도 농업정책과장은 “유통비용 제로(ZERO)를 추구하는 공유농업을 통해 생산자는 소득향상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