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작년 국제선 지연율 1위… 국내선은 진에어

입력 2018-02-26 05:00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국제선 지연율 1위를 기록하며 국적 항공사로서 체면을 구겼다. 국내편에서는 대한항공 계열사인 진에어의 지연율이 가장 높았다.

2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7년 항공교통서비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지연율은 8.4%였다. 8개 국적 항공사 중 가장 높았다. 국적 항공사의 평균 지연율은 5.9%로, 전년 대비 0.7% 포인트 증가했다. 국제선 운송 증가로 공항·항로가 보다 혼잡해졌고, 선행편 지연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국내편에서는 진에어가 김포∼제주, 김해∼제주 등 혼잡 노선 운항이 많아 지연율이 높게 나타났다. 제주항공(13.5%), 티웨이항공(13.0%), 에어부산(12.5%), 아시아나항공(11.5%), 이스타항공(10.9%), 대한항공(10.1%)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항공서비스를 이용한 국내 여객은 모두 1억936만명이었다. 2016년에 비해 5.2%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항공기 사고 및 준사고(사고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경우)가 발생하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에 들어온 항공 관련 피해구제 접수 건수도 1252건에 그쳐 2013년 이후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