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브라키세라피 치료’ 450명 돌파

입력 2018-02-27 05:00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김동익)은 비뇨기과 박동수(사진) 교수와 방사선종양학과 신현수 교수팀이 신종 ‘브라키세라피(brachytherapy)’로 치료한 전립선암 환자 수가 450명을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

브라키세라피는 전립선에 방사성동위원소 물질을 삽입해 종양을 제거하는 신기술이다. 기존의 전립선 적출수술과 대등한 효과를 나타내면서도 부작용과 합병증은 상대적으로 적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모식도 참조).

분당차병원은 2007년 국내 최초로 이 치료법을 도입·시술해 왔다. 전립선의 해부학적 구조에 익숙하고 수술 경험이 풍부한 박 교수가 수술을 전담하고 신 교수는 전립선 내에 방사선량이 적절하게 투사되는지 확인하며 지원하는 체제다.

박 교수는 “초기 암이라도 전립선 전체를 제거해 요실금 발기부전 같은 합병증을 피하기 힘들고 여러 날 입원해야 하는 전립선 전(全)적출술과 달리 종양조직만 파괴하기 때문에 시술 다음 날 퇴원도 가능하다는 게 이점”이라고 설명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그래픽=안지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