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패럴림픽, 축제는 계속된다

입력 2018-02-26 05:00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25일 강원미디어센터에서 패럴림픽 준비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강원도 제공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막을 내렸지만 올림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3월 9일부터 17일까지 장애를 뛰어넘는 겨울축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열리기 때문이다.

강원도는 25일 오전 강원미디어센터에서 올림픽 추진성과 보고 및 패럴림픽 준비상황 설명회를 가졌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올림픽은 패럴림픽의 성공개최로 완성된다”며 “남은 패럴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26일부터 장애인 편의시설과 안내물 등을 점검하는 동시에 패럴림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최 지사는 “패럴림픽 티켓 예약률이 높지만 실제로 경기를 보러오는 관중은 적을 것으로 우려된다”며 “패럴림픽이 흥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평창과 강릉, 정선 등 개최도시는 올림픽 폐회식을 기점으로 경기장 주요 이동구간에 설치된 배너기와 가로기, 애드벌룬 등 올림픽 홍보물을 패럴림픽으로 일제히 교체한다. 공공시설, 음식·숙박업소, 공중화장실 등을 대상으로 장애인 편의시설과 리프트, 경사로, 장애인 대피계획 등도 집중 점검한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패럴림픽 대회는 올림픽보다 세심한 배려와 관심이 필요하다”며 “평창을 찾는 방문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올림픽을 즐길 수 있도록 완벽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장분성 강릉시보건소장은 “패럴림픽 대회가 끝날 때까지 숙박과 음식점 등 가격을 적극 모니터링해 바가지 논란을 잠재우도록 하겠다”며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다시 찾을 수 있는 관광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