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수소전기차 충전소 6곳 늘려

입력 2018-02-25 20:08
울산시는 수소전기차의 충전 편의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총 6대의 수소충전소를 추가 설치한다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현재 운영중인 수소충전소는 지난해 10월 준공된 울산대공원 남문 부근인 옥동충전소와 남구 장생포 인근인 매암충전소 등 2곳이다. 올해 설치 예정인 충전소는 북구청 인근 경동충전소, 남구 여천오거리 인근 투게더충전소, 울주군 웅촌면 인근 신일충전소 등 3곳이다. 내년 상반기 설치 예정인 충전소는 주유소·LPG충전소 등을 대상으로 선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수소차는 2013년부터 보급됐지만 현재 전국의 수소충전소는 12곳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수소차 보급은 지난해까지 121대에 그치고 있다. 이마저도 수소택시와 관공서 구입 차량이 대부분이고 일반인 구입은 사실상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소충전소 중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는 충전소는 울산 2곳, 광주 1곳, 창원 1곳, 충남 1곳에 설치돼 있다. 울산에서는 수소택시 10대와 수소전기차(투싼) 39대가 보급돼 있다. 시는 올해 신차인 ‘넥쏘’를 중심으로 103대를 추가 보급할 방침이다.

넥쏘의 울산지역 판매가격은 현대자동차의 출고가격과 중앙정부의 국비보조금 확정 후 울산시가 지방보조금을 결정해 3월 초 공고할 예정이다. 시는 2020년까지 수소차 4000대를 추가 보급하고 수소충전소 12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수소차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격과 부족한 충전인프라 때문에 보급이 더뎠다”라며 “성능이 개선된 신차 출시에 맞춰 충전 인프라를 확충, 수소차 보급 확대에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