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스키 金 ‘이도류’ 레데츠카, 올림픽 새 역사

입력 2018-02-26 05:00
사진=AP뉴시스

체코의 여자 스노보드 선수 에스터 레데츠카(23·사진)가 동계올림픽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레데츠카는 24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실수 없이 빠른 속도로 코스를 내려온 레데츠카는 독일의 젤리나 외르크(29)를 0.46초차로 제쳤다. 이 금메달로 레데츠카는 완전히 다른 두 종목인 알파인스키 슈퍼대회전과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동계올림픽 최초로 동반 우승했다.

앞서 레데츠카는 17일 정선 알파인센터에서 열린 알파인스키 여자 슈퍼대회전 경기에서 미국의 ‘스키여제’ 린지 본(34)과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오스트리아의 안나 베이스 등 쟁쟁한 강자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코스를 내려온 자신도 기록이 잘못된 줄 알고 두 팔을 든 채로 움직이지 않을 만큼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이변이었다.

레데츠카는 일주일이 지난 24일 주력 종목 스노보드에서도 금메달을 수확하면서 경이로운 업적을 세웠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