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컬링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놓고 싸울 상대는 스웨덴이다. 스웨덴은 컬링 종주국 영국을 5점차로 격파하고 결승으로 진출했다.
스웨덴은 23일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준결승에서 영국을 10대 5로 제압했다. 8-5로 앞선 9엔드 때 2점을 추가했고, 영국이 10엔드를 포기하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스킵 안나 하셀보리, 퍼스트 소피아 마베리는 95% 이상의 높은 스로 성공률로 승리를 이끌었다. 영국은 스킵 이브 뮤어헤드의 스로가 50%만 성공할 만큼 부진했다.
스웨덴은 세계 5위의 강자다. 여자 컬링의 경우 올림픽 메달을 상당수 보유했다. 지금까지 금메달 2개, 은·동메달 1개씩을 차지했다. 금메달이 하나도 없는 남자 컬링과 다르게 여자 컬링은 올림픽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소치에서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컬링에 출전해 8위에 머물렀다. 4년 만에 스웨덴과 금메달을 다투는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한국의 세계 랭킹은 8위다. 한국은 지난 19일 예선 6차전에서 스웨덴을 7대 6으로 제압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사진=김지훈 기자
결승에서 맞붙는 스웨덴은 랭킹 5위 강자… 한국, 예선서 7대 6 승리
입력 2018-02-24 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