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외국인·기관 매수세 힘입어 2450선 회복

입력 2018-02-23 22:21

외국인·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코스피지수가 11거래일 만에 2450선을 탈환했다.

코스피지수는 23일 37.24포인트 오른 2451.52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1554억원, 기관은 378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522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지수가 2450선을 넘어선 건 지난 6일(2453.31)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의회에 제출할 ‘2018년 통화정책 보고서’에 대한 전망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고 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22일 연준 의원들이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발언을 하면서 통화정책 보고서 내용도 예상이 됐다”며 “이날 밤 개장하는 미 증시가 상승할 것이라고 본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을 선매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의료정밀(2.65%), 보험(2.69%), 전기·전자(1.13%) 등이 상승했다. 다만 미국 보호무역 강화 부담에 철강·금속(0.60%)의 상승폭은 제한됐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도 대부분이 올랐다. 삼성전자는 2만3000원이 오른 236만10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1.84%), 셀트리온(3.41%) 등도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4.56포인트 오른 874.78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207억원, 기관이 43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이 446억원을 팔았다. 한국거래소는 자본잠식 상태 등을 이유로 코스닥 상장 기업 위노바를 상장폐지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위노바는 오는 27일부터 7거래일 동안 정리매매 기간을 거친 후 다음 달 9일 상장폐지 된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