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올 트레이더스 1∼2개 추가 출점

입력 2018-02-22 22:02

이마트는 올해 트레이더스를 1∼2개 추가로 열고 매출 1조9400억원을 달성해 창고형 매장 1등 원년으로 삼겠다고 22일 밝혔다(사진). 트레이더스는 올해 국내 창고형 매장 중 가장 많은 점포망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 창고형 할인점으로 ‘퀀텀 점프’를 하기 위한 발판을 다질 계획이다.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12월 군포점(13호점), 김포점(14호점)을 잇따라 오픈해 13개점을 운영 중인 코스트코를 넘어섰다. 트레이더스는 2010년 구성점 오픈 이후 7년 만에 매출이 30배 이상 증가했다. 2015년 이후 3년 연속 25%가 넘는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는 짧은 기간에 트레이더스가 뛰어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요인으로 ‘비회원제 열린 창고형 매장’이라는 콘셉트를 꼽았다. 경쟁 창고형 매장과 달리 연회비(3만원선)가 없고, 특정 신용카드나 현금으로 결제 수단을 제한하지 않아 편의성도 뛰어나다.

60%에 달할 만큼 상품 교체율이 높아 매장을 찾는 고객에게 늘 새로운 상품 구성을 제안하는 것도 강점이다. 이마트의 매입량을 바탕으로 대형마트 대비 8∼15%의 가격 우위를 유지하는 것도 성장의 요인이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