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대한민국 땅 독도 침탈을 즉각 중단하라.”
김관용 경북지사가 2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일본 시마네현이 이날 오후 강행한 ‘죽도의 날’ 행사에 대해 영토도발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독도 관련단체 대표, 독도수호 중점학교 교사와 학생 등이 동참했다.
김 지사는 성명서를 통해 소위 ‘죽도의 날’ 행사에 2013년부터 6년 연속 중앙정부 차관급 인사인 내각부 정무관이 참석한 것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시마네현 조례를 즉각 폐기할 것을 요구했다.
또 지난달 25일 도쿄 중심가에 개설한 ‘영토·주권 전시관’의 폐쇄와 지난 14일 발표한 ‘일본 고교 학습지도요령 개정 초안’의 독도영유권 명기를 삭제하라고 촉구했다.
김 지사는 ‘전 국민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독도를 분쟁지역화 하려는 일본의 전략에 대한 대응을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면서 “독도가 우리 민족의 삶이 녹아 있고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쉬는 평화의 섬이라는 사실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국민 모두가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울릉도 도동항 소공원에서는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와 (재)독도재단 주관으로 ‘범 도민 죽도의 날 규탄 결의대회’가 열렸다. 남진복 경북도의회 독도수호특별위원회 위원장, 최수일 울릉군수, 정성환 울릉군의회의장, 지역 기관단체장 및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21일에는 경북도 독도위원회 주관으로 포항 테크노파크에서 ‘지방분권시대의 독도주권 관리’란 주제로 정책토론회도 열렸다. 정재정 독도위원회 위원장은 “경북도는 독도관리의 주체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독도 침탈 즉각 중단하라”… 김관용 경북지사, 日 죽도의 날 행사 강력 규탄
입력 2018-02-23 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