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생명과학 도시를 완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준비해 군민 모두가 잘 사는 화순을 만드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구충곤(사진) 전남 화순군수는 22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녹십자 화순공장 증설과 미생물 실증지원센터 설치, 동물대체시험센터 설립, 천연물 의약품 원료 대량생산시설을 유치해 명실상부한 아시아 백신허브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군은 아울러 전남대 의대 이전을 완료하고, 독일의 프라운호퍼 암 면역 연구소 등을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다. 생물의약품 벤처·중소기업 인큐베이팅 시스템도 구축해 의생명과학 도시 육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매진할 계획이다.
농업의 6차산업화를 통해 미래농업을 준비하고, 농업의 현대화로 모두가 잘 사는 농촌을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구 군수는 “농산물 유통·가공시설 지원과 고령·영세·소농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겠다”며 “첨단 시설원예단지 조성, 기후변화 대응 작목 발굴, 내수면 양식단지와 수산식품 거점단지 조성 등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해에 수립한 출산·양육·아동복지 종합계획에 따라 9개 분야 57개 사업을 추진해 저출산 극복과 출산·양육·교육이 걱정 없는 화순군을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군은 이를 위해 청년·신혼부부 주거안정을 위한 행복주택 공급, 첫째 아이부터 출산장려금 지원, 임신에서 양육까지 원스톱 지원하는 거점센터 건립,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등을 추진한다.
군은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구 군수는 “화순적벽의 관광기반시설을 체계적으로 확충하고 주자묘, 정율성 유적 등 중국 관련 문화 자원과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 유적지를 차별화된 관광자원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연산 치유의 숲 운영을 활성화하는 한편 오감길과 연계한 야생화 단지를 조성해 치유와 휴식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화순국화향연을 전국대표축제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구 군수는 “화순읍내 구도심권의 노후화된 주거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자연마을 도시가스 공급 확대,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등을 통해 미래 화순의 도시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화순=글·사진 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신년 초대석] 구충곤 전남 화순군수 “의생명과학도시 완성 양질의 일자리 확충”
입력 2018-02-22 2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