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저출산·고령화는 심각한 단계에 다다르고 있다. 노인부양비도 꾸준히 늘어 2075년에는 초고령화 사회에 들어선 일본 추월이 예상된다. 한국의 노인부양비는 기대수명 상승에 따라 2025년 31.1명, 2050년 71.5명으로 늘어나고 2075년에는 80.1명에 달해 일본(77.2명)을 추월,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령화와 함께 요양간호에 대한 부담도 함께 커지고 있다. 노인이나 환자는 가정을 떠나 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요양 서비스를 받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런 현실에 산업군에서도 실버산업과 가정간호 시장의 성장을 예상하고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JW메디칼은 최근 자동대소변처리기기 ‘케어비데’를 출시하며 요양 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치매환자나 장기간 누워있어야 하는 와상환자들의 대소변 처리 문제는 요양 간호에 있어서 민감하지만 중요한 문제가 됐다. 자동 대소변 처리기기는 장기 요양환자나 와상환자 등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의 대소변을 자동으로 처리해 주는 제품이다.
케어비데는 환자의 대소변이 감지되면 저장탱크로 흡인한 후 세정과 건조까지 자동으로 해결해 주며 환자와 보호자에게 문자와 음성을 통해 처리 상황을 구체적으로 안내해주는 기능을 탑재했다. 특히 이 제품은 자동 대소변 처리기기 가운데 최초로 미국 FDA 승인을 획득, 미국·일본·러시아 등 17개국에 진출하는 등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기존 제품의 경우 환자가 몸을 움직일 때 연결부위가 분리되거나 틈이 벌어지는 등의 문제가 있었지만 케어비데는 자동으로 환자 몸에 밀착시켜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특징이 있다. 또 노즐을 다양하게 구성해 사용자에 따라 맞춤 사용이 가능하며 악취 제거 필터와 소음 저감 설계를 적용해 감성적인 만족도도 높다.
JW메디칼은 향후 보험 상품과의 연계나 렌탈 사업 진출을 통해 점유율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향후 일반 가정은 물론 병원 등 요양기관에서의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노용갑 JW메디칼 대표는 “우리나라의 급격한 고령화 추세와 함께 병원, 요양병원, 요양가정에서의 자동 대소변 처리기기 수요가 늘고 있다”며 “직접 판매뿐만 아니라 향후 렌탈사업이나 보험상품과의 연계를 통해 점유율을 늘려 요양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수 쿠키뉴스 기자 juny@kukinews.com
지금은 고령화시대… “홈 헬스케어 시장 뜬다”
입력 2018-02-25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