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유산균 아토피 질환 완화” 농진청·전북대 공동연구 결과

입력 2018-02-21 18:16

토종 유산균이 아토피 피부염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과 전북대 공동 연구진은 한국인 신생아의 장에서 찾아낸 유산균인 ‘비피도박테리움 롱검균’ 실험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연구진은 인위적으로 아토피를 유발한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해당 유산균을 투여했다. 그 결과 유산균을 투여한 쥐는 그렇지 않은 쥐보다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는 세포의 생성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연구진은 해당 균을 활용한 화장품과 식품 개발에 돌입한 상태다. 화장품의 경우 임상시험을 해 본 결과 아토피 피부염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피부 수분의 손실이 10.6% 줄었다. 또 광학 현미경으로 확인해 봤더니 얼굴의 붉은 기운이 7.8%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사진).

세종=신준섭 기자 sman32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