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트한자항공, 독도 표기 일본 승객 항의에 삭제키로

입력 2018-02-20 21:29

독일 루프트한자항공이 일본 승객의 항의를 받고 자사 기내 항공기 지도에 있던 독도 표기를 삭제하기로 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해당 항공기는 도쿄와 독일 뮌헨을 오가는 A350기다. 루프트한자는 이 항공기 좌석의 영상 지도에 나타나 있던 독도 표기를 삭제할 예정이다. 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표기인 ‘다케시마’ 역시 표기되지 않는다.

루프트한자는 일본 언론에 보낸 입장문에서 “A350기의 기내 모니터 지도에 섬(독도)이 한국 이름으로만 표기돼 있던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고 있으며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 해당 여객기의 시스템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루프트한자는 혼란을 줄 의사가 없었으며 이번 사태를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