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사진) 전 유엔 사무총장이 이명박정부 시절 한국 주도로 출범한 국제기구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총회·이사회 의장에 선출됐다고 외교부가 20일 밝혔다.
반 신임 의장은 민간 이사 자격으로 GGGI 총회·이사회를 주재한다. 또 유엔 기후변화당사국총회와 유엔총회, 유엔 환경총회 등 주요 국제회의에 GGGI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다. GGGI 의장 임기는 2년이며 연임도 가능하다.
반 신임 의장은 “의장 선출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녹색성장과 지속가능 발전의 중요성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GGGI 측이 전했다. 그는 유엔 사무총장 재임 시절 파리협정 체결과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설정에 공헌한 바 있다.
이명박정부는 개발도상국의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 지원을 위해 2010년 GGGI를 설립했다.
GGGI는 2년 후인 2012년 유엔 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에서 국제기구 공인을 받았다. GGGI 본부는 서울에 있으며 20여개국에 지역 사무소를 두고 있다. 올해 GGGI 총회·이사회 회의는 오는 10월 말 또는 11월 초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사진=이병주 기자
글로벌녹색성장硏 이사회 의장에 반기문 前 유엔 사무총장 선출
입력 2018-02-20 2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