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脫인도 親중국화 일대일로 수력 댐 재개

입력 2018-02-20 18:29
네팔 정부가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하나인 대규모 수력 댐 건설을 재개하기로 했다. 또 네팔 군인이 인도군에서 복무하는 관행도 재고하기로 해 ‘탈(脫)인도, 친(親)중국’ 행보를 예고했다. 카드가 프라사드 샤르마 올리 네팔 총리는 “정치적 편견과 압력 탓에 프로젝트가 폐기됐을 수 있지만 수력 발전은 우리의 주된 관심사이며 부디 간다키 사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2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계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네팔은 중부 부디 간다키강에 25억 달러(2조6700억원)를 들여 1200㎿급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양해각서(MOU)를 지난해 5월 중국 거저우바그룹과 체결했으나 6개월 뒤 이를 파기했다. 이는 중국을 견제하는 인도의 압력에 굴복한 것으로 비쳤다.

베이징=노석철 특파원 schroh@kmib.co.kr